▲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4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한 시사저널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반 전 총장 측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시사저널의 지난달(12월) 24일 후보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사실 왜곡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또 “시사저널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보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이어 “중도에 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고, 후속조치는 언론중재위의 결정을 본 후 검토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황당무계한 기사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귀국을 앞둔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전 정지작업으로 시사저널을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달 24일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반 전 총장이 박 회장에게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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