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에코델타시티 첫 기업, 역외 강소기업 유치 시동
2023년까지 고부가가치 양질의 일자리 250개 창출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오는 5일 오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인성엔프라㈜·한국수자원공사와의 ‘인성엔프라의 본사 및 공장 부산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 윤형관 인성엔프라㈜ 대표이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체결될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인성엔프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에 기여, 원자재 현지조달,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 ▲부산시는 인성엔프라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 ▲한국수자원공사는 인성엔프라에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성엔프라는 1999년 기술벤처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및 산업용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초정밀 금형 및 사출품, 정밀 광학 부품, LED 조명 등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국내 최초로 기존의 금속 자동차용 베어링 케이지를 플라스틱 케이지로 소재를 변경 및 국산화에 성공해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6년 중국 상해에 자동차용 베어링 케이지를 전문 생산하는 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생산품 중 LED 조명은 삼파장램프에 비해 수명이 5배, 에너지 효율이 40% 절감되는 콤팩트 LED 램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고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되기도 했다.

이번 부산으로의 본사·공장 이전 신규투자는 자동차 부품 매출의 70%가 부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물류비 절감과 아울러 최근 세계적 트랜드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K-water가 부산광역시, 부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면의 수변공간을 활용해 첨단산업과 주거·상업지구가 연계되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개발·조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 7월부터 본격적인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이번 ‘인성엔프라’ 유치를 시작으로 에코델타시티에 친환경 우수 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해 유럽형 친수·친환경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인천시 중소기업 대상 수상, 월드클래스 선정 기업인 ‘인성엔프라’ 유치가 올해 대기업 및 많은 역외 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입지 제공부터, 공장설립, 보조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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