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곽국일 현풍면장(오른쪽 2번째)이 쌍용개발인력 사무실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1년간 모은 132만원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달성군청)

일용근로자들, 버려진 가스통을 모금함 만들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32만원 지역 위해 기탁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지난 3일 대구 달성군 현풍면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 지역 쌍용개발인력(대표 이덕기) 일용근로자들이 버려진 가스통을 모금함으로 만들어 모은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풍면사무소에 기탁한 것이다.

근로자들이 1년여에 걸쳐 ‘사랑의 모금함’에 십시일반 모아온 금액은 총 132만원. 일당으로 생활하는 여유롭지 않은 이들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컸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도 참여해 더욱 뜻깊은 나눔이 됐다.

이덕기 쌍용개발인력 대표는 “소중한 마음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후원금을 기탁해 준 모든 근로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국일 현풍면장은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근로자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기부에 감사하다”며 “기부금과 함께 여러분들의 이웃 사랑하는 마음까지 함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3일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쌍용개발인력 근로자들이 ‘사랑의 모금함’ 가스통에 1년간 모은 돈을 정리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달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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