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흙탕물에 잘 떠 있는 연꽃잎, 물 위를 걷는 소금쟁이 등 자연물을 모방해 만든 ‘스마트 나노 입자’가 국내에서 개발돼 귀추가 주목된다.

감광성 액체방울을 이용해 연꽃잎의 나노구조를 생체 모방한 이 소재는 크기가 균일한 미세입자를 대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꽃잎 효과를 응용한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양승만 교수팀은 “스마트 나노입자는 보기에는 매끄러운 표면이지만 표면구조가 연꽃잎과 비슷하다”며 “이번 기술을 통해 세차가 거의 필요 없는 자동차, 김이 서리지 않는 유리, 눈물에 얼룩지지 않는 화장품 등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꽃잎 효과를 응용한 분야는 활용도가 높지만 실용화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양 교수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네이쳐지 25일자 분석기사로 소개됐는가 하면, 화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독일 앙케반테 케미 표지 논문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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