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계 대형 도매상인 송인서적 홈페이지 (출처: 송인서적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출판계 대형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부도 소식을 전했다.

3일 송인서적은 한국출판영업인협회를 통해 “새해 벽두부터 어두운 소식을 전해 마음을 다치게 해 드리는 점을 먼저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저희 송인서적이 부득이 2017년 1월2일 부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지난 몇 달간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해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심정, 찢어질 듯 아프고 괴로울 따름입니다”라며 “무엇보다 저희 송인서적으로 인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으실 거래처 대표님 이하 관계자 분들을 생각하니 입은 있으나 차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정리는 주어진 절차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항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염치없지만 아무쪼록 해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송인 서적은 어음 50억원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처리 될 경우 출판사 등이 짊어질 피해액은 최대 2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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