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시] 백령도 아리랑 - 정미애(지원)
[천지 시] 백령도 아리랑 - 정미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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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아리랑

정미애(지원)

 

몰래 사랑한 아가씨
외딴섬에 보내 버렸네

아가씨 보고파 상사로 자리눕자
하얀학이 물어다 준 흰종이
꿈깨어 보니 흰종이에 주소가 있네

백학이 알려준 따사로운 고마움에
백학도라 불렀더니
세월 흘러 흘러 백령도라 불리네

아! 백학아!!
내 부르짖음 내 흐느낌
내 목소리 들리느냐?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내 혈육
어느곳에 머물고 있는지
너는 알지 않느냐?
내게도 좀 알려 주려므나

까나리, 멸치, 홍어, 가자미, 전복, 굴, 홍합, 미역
해물밥상 차려놓고
60갑자 한바퀴를 돌려놓고도
또 다시 돌리는 이 세월들
보고픈 내 혈육 내님들아
내 들숨 날숨 끊기기 전에
장산곶마루에서
부둥켜 가슴터지게
꼬옥 안아 보고 싶구나
아! 백학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아리랑 내님들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아리랑 내 혈육아

-약력-

대한제국120주년 준비위원장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
예술의전당 후원회 목련회원

코스모스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시공사 ‘정미애의 복을 부르는 생활법’
랜덤하우스중앙 ‘노블리스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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