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 (제공: 조계종)

신년하례법회서 법어 당부… “본성 회복해 이웃·사회 환하게 밝히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수승(殊勝, 특별히 뛰어남)한 지혜를 모아 나라를 안정시키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부단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3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2017 신년하례법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년 법어를 설했다. 신년하례법회에는 진제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의장 밀운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등 종단 주요 기관 스님 300여명이 참석했다.

진제스님은 종도들에게 내린 법어에서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항산항심(恒産恒心)을 인용했다. 스님은 “항산으로 국민이 안심입명처(마음이 안정된 장소)를 얻도록 하라”며 “항심으로 복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각자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안의 밝은 마음이 곧 부처님의 광명”이라며 “백번이나 단련한 진금과 같이 참나(본래 모습의 나)를 찾고, 정월 초하루 아침 해처럼 그 빛으로 이웃과 사회를 환하게 밝히자”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신년사에서 “전법의 실천을 위해 올곧게 정진하고, 총본산 성역화를 일심으로 동참해 국민과 종도들에게 회향하는 종교적 책무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더불어 종헌종법에 입각한 여법한 사면을 통해 대화합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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