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1980년대 후반에 비해 2010년 초반에 자살률이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UUM)에 따르면 서울대 의학연구원 인구의학연구소 박상화 박사팀이 통계청의 사망 통계를 이용해 자살 양상이 25년의 시차를 두고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1985~1989년도에는 20·30대 자살이 전체 자살의 50% 이상(남 50.1%, 여 50.4%)이었다. 그러나 2010~2014년도에는 전체 자살에서 20·30대의 비율은 줄고 40·50·60대의 비율이 늘었다. 자살률(10만명당 자살자 수)은 1980년대 후반 8.2명에서 2010년대 초반 29.6명으로 3.6배나 증가했다. 이 기간에 남성은 3.4배, 여성은 4.1배 자살률이 높아졌으며 여성의 자살률 증가 속도가 남성보다 빨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성별, 연령별로 적절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특히 40대 이상 남성의 자살률 감소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