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 ⓒ천지일보(뉴스천지)DB

특검, 정씨 구금된 점 감안 시 자진귀국 가능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후 석방을 조건으로 내걸고 자진 귀국하겠다고 밝혔으나 정부 당국이 이를 거부하고 나서 정씨의 구금 기간이 연장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5, 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특검팀)에 따르면, 3일 특검팀은 정씨가 현재 구금된 점 감안한다면 자진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를 최씨의 수사협조 여부와 연관 지어 대응할 방침이다.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출처: 연합뉴스)

정씨는 지난 2일(한국시간) 구금 기간 연장 심리에서 3일 이내에 자진 귀국하겠다며 그 조건으로 즉시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씨는 특검팀에 불구속 수사를 진행해달라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정부 당국이 석방을 전제로 한 정씨의 조건을 거부하고 긴급구속인도청구를 원해 30일 구속기간이 연장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도 불구속을 전제로 한 자진 귀국 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특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최씨의 수사협조를 정씨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연계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대응을 최씨의 특검 출석과 연관 지어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특검의 소환을 받은 이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재소환에 불응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최씨를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었다. 최씨를 소환조사하기 위해 영장을 새롭게 발부받아 특검사무실로 부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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