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덴마크 올보르 법원이 2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체포한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구금기간 연장 여부를 위한 심리를 거쳐 정씨의 구금기간을 30일 오후 9시까지 4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노르위스케 미디어가 보도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정씨는 앞으로 4주간 올보르 시내 별도 구금시설에서 머물며 각종 의혹에 대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

그러나 정씨 변호인은 법원의 연장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씨는 전날 올보르 외곽의 한 주택에서 은신해 있다가 JTBC 취재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 8∼9시께 체포됐다.

경찰은 통상적인 구금 시한인 24시간이 넘어갈 것으로 판단해 이날 관련 법에 따라 법원에 기간 연장을 위한 심리를 거쳐 연장 판단을 얻어냈다.

정씨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며 한국 특검에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각종 의혹과 관련해선 “나는 모른다”라고 발뺌하는 등 치밀하게 법률적 조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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