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을 탈당한 부산시의원 9명이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교섭단체 구성… 생산적 의회 되도록 노력”
10여명 추가 탈당 가능성 있어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새누리당 소속의 부산시의회 의원 9명이 2일 탈당 선언을 했다.

부산시의회 황보승희(영도), 박중묵·권오성·이진수(동래), 최준식(해운대), 박성명(금정), 이상갑·오보근(사상), 최영규(중구) 등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9명은 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여당의 일원으로서 부산시민들의 여망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추가 탈당에 대해서는 “시의원 10여명이 추가 탈당할 수 있다”며 “지역 구청장과 구의회에서도 탈당이 잇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탈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과의 관계는 과감하게 새로 설정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5인 이상이면 교섭단체가 가능한 만큼 교섭단체를 구성해 생산적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9명 중 가운데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은 황보승희(경제문화위원회), 박중묵(교육위원회), 이진수(복지환경위원회), 이상갑(기획행정위원회), 오보근(해양교통위원회), 최영규(윤리특별위원회)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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