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 탐방> 정구복 영동군수, 사찰문화유산 보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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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 탐방> 정구복 영동군수, 사찰문화유산 보존 이야기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 개최를 계기로 정구복 영동군수의 전통사찰과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생각을 듣고자 25일 군수실을 찾았다.

정 군수는 다부진 체격에 힘 있는 목소리로 군수실을 꽉 채운 듯한 커다란 힘이 느껴졌다.

<다음은 영동군수와의 일문일답>

◆오는 4월 4일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를 개최 한다는데 개최하는 계기와 의의가 있다면 무엇인가?

영동군 내에 스토리텔링을 만들기 위한 소재를 찾다가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와 민주지산휴양림이 선정돼 구체화하고 있다.

입시철이나 건강 등 소원을 빌고자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팔공산 갓바위나 영험이 있다는 곳을 찾게 되는데, 영국사의 은행나무를 돌며 소원을 빌면 꼭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텔링을 만들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자주 찾게 될 것이다.

원래 은행나무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는 수백 년간 마을의 큰 잔치로 전해 내려오다 근래에 그 명맥이 끊어졌다.

이를 지역주민의 안녕과 마을의 발전과 일 년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행복과 마을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화합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계승 발전시켰다. 동시에 옛 선인들의 지혜와 뜻을 받들고 영국사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영동군을 알려 지역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영국사하면 천년고찰에다 보물이 많고 산불이 났을 때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염려해 화마로부터 구할 수 있었고 그 영험을 군수를 비롯한 군민들은 잘 알고 있다. 영국사와 같은 여러 곳의 불교문화가 있어 자랑스럽기도 하고 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국가의 변고가 있을 때 며칠을 울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국사와 은행나무는 영험과 신비가 있어 건강이나 시험 등 소원을 와서 빌면 이루어지고,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통사찰에 대한 지원계획은?

사실 문화유산이라고 하면 불교를 빼고는 말할 수가 없다. 따라서 있는 사찰 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래는 보조금을 군에서 직접 집행해야 되지만 스님들이 예산을 주면 빈틈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고 해 스님들을 믿고 맡겼더니, 직접 현장에 나가 함께 일도 하면서 의욕적으로 잘 처리를 해서 전통사찰에 꼭 필요한 사업만 하게 되고 공사하는 인부들과 스님과의 마찰도 없고 여려가지 부작용이 없어졌다.

영국사 진입도로를 확장하는데 우선 입구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 영국사까지 확장할 것이다. 황간 물한리 황룡사(주지 종림스님) 진입로 다리공사를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해 추진될 것이다.

또 이암사(주지 무념스님) 진입로를 20억을 예산을 들여 작년에 시공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천태산 화재지역에 조림계획은?

영국사 주변에는 소나무로 조림할 것이며 그 외에 지역엔 아카시아를 심을 계획이다. 아카시아는 벌꿀을 채취할 수 있고 또 빨리 자라므로 산림녹화에 효과적이다.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되돌아 본 임기 4년의 성과 및 소감?

특히 영동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를 가져 올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는 단연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양강면 양정리와 가동리 일원 109만5천여㎡의 부지에 260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해 2011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영동·추풍령 간, 영동·용산 간 4차선 도로개설공사, 영동산업단지와 주곡산업단지, 황간물류단지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14만 4481㎡규모의 주곡산업단지에는 에보컨(주) 등 15개 업체가 750억 원을 투자하는 MOU체결을 성사시켰다.

여기에 재래시장 아케이드 설치 및 주차장 조성 등 시설의 현대화 사업과 러브마켓데이 운영, 영동사랑 상품권 가맹점 및 참여기관 확대 등 소상공인의 수익창출 기반을 과감히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정 군수는 그 동안 쌓아온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예산 확보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군 재정규모가 사상 최고인 3300억 원을 기록하며,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업 육성, 영동포도클러스터 육성, 포도·배·사과 등 수출단지 육성 등으로 영동군 농특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했다.

영동포도는 서울, 제주도 등 직거래장터 운영, 미국 수출 130톤 달성 등을 통해 단일 품목으로 연 1천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고 부가가치 과수산업으로 발전시켰으며, 세계시장에서 영동과일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군민복지에도 힘을 기울여 영동노인병원, 장애인복지관, 국민체육센터, 전천후 게이트볼장, 국궁장, 학교 다목적교실 및 잔디구장 등 준공해 노인과 장애인 등 주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난계국악축제는 축제전반에 걸친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에 선정됐으며, 연인원 57만여 명이 축제장을 참가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게 했다.

또 용두공원 및 영동천공원화 2단계 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농촌폐기물종합처리사업, 상수도시설 현대화사업, 오지마을 순환버스 운행 등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민선4기 영동군은 정부와 도로부터 120회에 걸쳐 상사업비 및 시상금 134억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한우복합 테마농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주민반대와 부지 부적정 등으로 연내에 사업추진이 어렵게 되고, 친환경 대중골프장 조성사업도 주민반대에 부딪치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늘 군민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게 많은데도 잘 봐주시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군수의 역할을 첫째 정책결정을 바르게 하자. 둘째 중앙정부나 충청북도 에서 예산확보를 잘하자. 셋째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한편 ‘군민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영동건설’을 기치로 출범한 민선4기 정구복 영동군수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소정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미래는 꿈을 꾸는 자 만이 성취할 수 있다. 지금 잠들면 꿈을 꾸지만, 지금 도전을 하고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 꿈과 희망이 있는 역동적인 영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전정신과 창조적인 생각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뜻과 힘을 하나로 모아 ‘군민과 함께하는 복지영동 건설’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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