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두나 기자]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현장에서 원전건설 사상 최초로 냉각재 배관(RCL)과 원자로 내부 구조물(RVI) 병행시공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기존 시공 방식은 원자로 용기의 이동 및 변형을 우려해 원자로 사이에 냉각재 배관을 먼저 설치하고 원자로 내부 구조물을 설치하는 순차시공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병행시공을 적용하면서 공사기간이 기존 4.5개월에서 2.5개월로 2개월 단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공정을 완료한 후 원자로 및 냉각재 계통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이날 병행시공에 대한 성공을 최종 확인했다.  

▲ 원자력발전소 냉각재 계통 주요기기 구성도. (사진제공: 대우건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월성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과정에서도 신공법을 개발해 콘크리트 타설(초고층 공사에서 콘크리트를 공사 위치까지 보내는 공법)부터 원자로 설치까지의 공사기간을 기존 국내 원전 공사보다 최대 39일 앞당겼다.

신월성원전 1,2호기 현장소장 유홍규 상무는 “신월성원전 1,2호기는 새로운 공법개발과 공정개선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로써 대우건설은 해외 원전공사 수주에 유리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월성원전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준공될 예정이며, 준공 후에는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