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신당 경선에 당연히 응해야”… 추대론에 선긋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개혁보수신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BBS 라디오에서 주 원내대표는 “우선 친박(친박근혜) 새누리당과는 정치를 같이할 수 없을 테고,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에는 유력한 대선주자들이 이미 있다”며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모여서 해야 하니깐, 개혁보수신당과 함께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개혁보수신당과 함께할 것으로 본다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반 전 총장이 친박 새누리당으로 갈 가능성은 0%라는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의 발언 등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이 개혁보수신당에 들어올 경우 경선 진행 여부에 대해선 “경선에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은 내가 이런 사람이니깐 나를 그냥 후보로 추대해 달라는 것은 우리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룰은 손볼 필요가 있지만, 경선 없이 누구를 추대한다는 것은 당원들의 동의를 받기도 어렵고, 또 그렇게 되면 본선 경쟁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들이 경선 없이 추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이 신당으로 가지 않고 제3지대로 갈 가능성에 대해선 “제3지대는 소위 패권주의자들인 친박 중심의 새누리당과 문재인 전 대표가 거의 주도권을 행사하는 더민주당의 핵심 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제3지대가 형성된다고 하더라도 개혁보수신당이 그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의 추가 탈당 규모에 대해선 “처음에 같이 하겠다고 했던 분이 대여섯 분이 더 계시는데, 연말연시에 지역의 핵심 당원을 만나 분당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난 다음에 대여섯 분이 계시기 때문에 곧 1월 8일 전후에서 많으면 10분이 추가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대통령 후보를 만들지 못한다든지, 대선 필패가 예상되면 많은 분들이 옮겨올 것이라고 본다”며 “창당일인 1월 23일 전후에서는 50명이 넘는 의원이 합류하지 않을까 기대 겸 예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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