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준 전 유엔 대사 (출처: 연합뉴스)

“유엔 등록 여성 NGO로서 유엔 여성회의 참석한 것”
“그분들에게 무슨 종교냐 물어보고 만나는 것 아니다”
“潘 1월 중순 전에 귀국 예정… 제3 지대 갈 가능성”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오준 전 유엔 대사가 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특정 종교 관련설 등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제가 아는 한 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 전 대사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특정 종교와 연관성은 그렇게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들은 여성 NGO(비정부 기구) 대표다. 그래서 유엔 대사였던 저도 만나서 사진을 찍었다”며 “그분들은 유엔에 등록된 여성 NGO 단체라서 유엔 여성 회의에 오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대사는 “그런 NGO를 하시는 분들에게 무슨 종교냐고 물어보고 만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그렇게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지 않나”라면서 “부정한 돈을 받거나 하는 부분도 제가 아는 반 총장은 그럴 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 총장이 귀국 시점에 대해선 “제가 알기론 1월 중순 전에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제가 반 총장을 대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제3지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 등 5년 단임제 대통령제 폐지에 대해 “반 총장도 그런 언급을 하신 것으로 안다”라면서도 “다만 어떤 개헌안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밝힌 적은 없고, 아마 그런 구체적인 선호를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모 언론에서 김남희 IWPG 대표와 반 전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해 ‘친박’ 버리고 ‘친반’ 줄 바꿔타기라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이에 반 총장 측은 “대선 후보 검증을 빙자한 괴담 유포는 절대 근절돼야 하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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