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종교문화] 유행가에도 등장하는 ‘아베 마리아’
[생활속 종교문화] 유행가에도 등장하는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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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마리아~ 아베 마리아~ 저 흰 구름 끝까지 날아~ 마리아 아베 마리아~ 거친 파도 따윈 상관없이’

굳이 종교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듣는 순간 청중을 경건한 분위기로 이끌고 가는 곡이 있다. 바로 아베 마리아다. 슈베르트, 바흐/구노, 줄리아 카치니 등이 작곡한 곡을 수많은 성악가들이 그동안 불러왔다. ‘아베 마리아’라는 표현은 10년 전 국내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에서도 후렴구 가사에 삽입돼 상당한 사랑을 받았다.

‘아베 마리아’는 무슨 뜻일까. 문자적으로는 ‘안녕하십니까? 마리아여!(Hail Mary)’란 뜻이다. 예수를 수태한 마리아를 방문한 천사의 문안 인사와 수태한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한 인사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이 기도문은 동방교회에서는 6세기부터, 서방교회에서는 7세기 초부터 의식에 이용됐다. 이 시구는 성모 마리아를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개신교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10세기에 그레고리오 성가로 처음 나타난 후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고 찬미하는 성가곡으로 사용됐다. 일명 ‘성모송’이라고도 불린다.

‘아베 마리아’ 가사나 표제로 사용하는 악곡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통칭되기도 한다. 성가곡 ‘아베 마리아’는 15~16세기에는 다성 합창곡 형태로도 작곡됐다. 다성합창곡으로는 죠스칸 데 프레, 알카델트, T.L. de 픽토리아, A. 빌랄트의 작품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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