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출처: 해군 제공)

“강원도 양양 동쪽 30마일 해상… 비작동 상태, 폭발 가능성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일 해군 P-3CK 해상초계기가 조작 실수로 어뢰 등 해상무기 6점을 투하했다.

이날 해군은 강원도 양양의 동쪽 약 30마일(50㎞) 해상에서 초계임무 중이던 초계기가 “승무원 실수로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 조작 실수로 어뢰 등 해상무기 6점이 투하됐다”면서 “민간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군 측은 “당시 사고 해역에서 5마일(9㎞) 떨어진 곳에서 어선 1척이 조업 중이었으나 피해 상황은 없었다”고 전했다.

투하된 해상무기에 대해선 “하푼 미사일, 어뢰, 대잠폭탄 등 3종류 6점으로 비작동 상태(표적 정보 입력, 신관에 전원공급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폭발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소해함·구조함 등을 현장에 투입해 바다에 떨어진 무기를 탐색 중”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대체로 바닷속에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지만, 설혹 표류하더라도 민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체 결함에 대해선 “해당 초계기를 조사한 결과 기체 및 장비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초계임무는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부대안전진단 등을 통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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