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후 평양 노동당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과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가 완료 단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30분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제국주의자들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 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첫 수소탄 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며 “첨단무장장비 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해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 련발적으로 이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수호하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갈 수 있는 위력한 군사적 담보가 마련됐다”며 “영용한 인민군대는 적들의 무분별한 침략과 전쟁도발 책동을 단호히 짓부수고, 조국의 안전과 혁명의 전취물을 믿음직하게 보위했으며, 무적 강군의 정치 사상적 면모와 군사 기술적 준비를 더욱 완벽하게 갖췄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로 새해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소 입던 인민복 대신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하고 안경을 쓴 모습으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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