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 유덕화 정체 두고 설 난무… “나비, 절대神, 월하노인…” (출처: tvN 드라마 ‘도깨비’ 캡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인기드라마 ‘도깨비’에서 재벌 3세 유덕화(육성재 분)의 정체를 놓고 여러 가지 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30일 오후 8시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9회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집을 나가 종적을 감춘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을 찾기 위해 애를 쓰지만 실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본 유덕화가 대신 지은탁을 찾아주겠다고 하자, 김신은 “도깨비인 나도 못 찾는데 무슨 수로 찾느냐”고 미덥지 못해 했다. 하지만 유덕화는 금새 지은탁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 네티즌들은 유덕화가 도깨비에게도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절대신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한 나비가 지은탁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스키장으로 날아든 장면이 나온 후 유덕화가 김신에게 “그 소녀 찾았어. 지금 스키장에 있어”라고 말했기 때문. 여기서 나비는 김신이 신(神)이라고 믿고 있는 존재이기에 나비의 등장이 유덕화가 절대신임을 알려주는 복선이 아니겠다는 설이다.

하지만 나비를 신으로 믿는 자는 김신밖에 없기 때문에 나비가 곧 절대신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오히려 ‘중매쟁이’ 신(神)인 ‘월하노인’이 아니겠냐는 설도 등장했다.

앞서 젊은 삼신할머니(이엘 분)와 유덕화는 육교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유덕화는 삼신할머니를 처음 본 상황에서도 “술 한 잔 어떠냐”며 능청스럽게 대화를 한 것도 의미심장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당시 육교에서 만난 젊은 삼신할머니는 올 레드핏 정장을 입고 있었고, 유덕화는 파란색 계열 코드를 입고 있어 마치 부부의 연을 이어주는 월하노인의 청실홍실을 연상케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한편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30일 방송된 ‘도깨비’ 9회분은 평균 13.6%, 최고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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