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 군청과 내년에 열리는 화천산천어 축제 얼음곰이성 산타우체국 홍보관에서 우편을 쓰면 핀란드에서 오는 산타의 답장을 받을 수 있다. 핀란드에서 산타가 보내는 우편. (제공: 화천군)

[천지일보 화천=김성규] 강원도 화천군(군수 최문순)에서 우편엽서를 보내면 핀란드 산타클로스가 보내주는 우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화천군은 전국의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보내는 우편엽서 수신을 시작했으며 군에 도착한 엽서와 손 편지는 모두 400여장이 넘었다.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화천군청과 내년에 열리는 산천어축제 얼곰이성 내 산타우체국 홍보관에서 편지를 보낼 수 있다.

축제가 끝난 후에는 시내의 한 장소를 마련해 그곳에서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우편 서비스는 우편 수신자란에 산타클로스, 산타할아버지라고만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화천의 산타 우체국으로 배달되며 산타 우체국에 모인 편지는 연말 크리스마스에 맞춰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진짜 산타의 답장을 보내주게 된다.

영문으로 작성된 답장은 핀란드 산타 우체국에서 실제 사용하는 것으로 로바니에미 현지 소인이 찍혀 있다. 착한 일을 한 것에 대한 산타클로스의 인증서도 동봉된다.

발신자는 별도 비용 없이 우표만 붙여 보내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산타의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 아이에게 산천어축제와 산타클로스라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산타 우체국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내년 산천어축제에는 핀란드의 산타도 직접 초청해 어린이들과 만남의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지난 7월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와 화천에서 산타 우체국 본점 설립을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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