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진본 태조어진(국보 제317호)과 함께 새로 모사한 태조·영조·철종 어진을 공개하는 특별전 ‘다시 태어난 어진’을 내년 2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어진이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전시되기도 했다. 사진은 어진 공개 당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시민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

태조어진은 1410년(태종10) 전주 경기전에 봉안됐다. 현존하는 태조어진은 1872년(고종9)에 새로 모사한 영정으로 2012년 ‘국보 317호’로 승격됐다. 건국자의 권위와 위엄이 돋보이는 어진으로 용안의 정면을 그린 전신상이다.

태조어진은 평상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색의 곤룡포, 백옥대와 흑화를 착용한 전신상에 가슴과 어깨에는 왕을 상징하는 다섯 발톱을 가진 용이 그려져 있다.

태조는 기록에 의하면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큰 귀가 아주 특이했다고 했다. 태조어진을 보면 넓은 광대뼈에 눈과 입이 작으며, 양쪽 귀가 큰 모습이다. 오른쪽 눈썹 위에는 사마귀까지 그려져 있어 사실적 묘사에 치중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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