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도교 김동환 교령,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대표회장,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왼쪽부터)이 24일 종교지도자 대국민 성명에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박혜옥 기자] 종교계 지도자들이 자살 예방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살 없는 건강사회 구현! 종교지도자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종교인이 앞장서서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종교인들 모두가 가족과 이웃에게 종교적 교리를 통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살 징후를 파악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충동적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분노 조절프로그램, 용서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대국민 성명은 우리사회의 자살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한국종교지도자협
▲ 24일 종교지도자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이광선(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의회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 해 우리나라 자살사망자는 1만 3천명에 달하며 하루에 35명이 소중한 생명을 끊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며, 이는 지난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종교계는 오는 5월 자살 예방 세미나 개최를 비롯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 캠페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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