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는 갈매나무과에 속한 낙엽 소교목인 대추나무의 성숙한 과실로 조(棗) 또는 목밀(木蜜)이라고도 불린다. 한방에서 ’대조(大棗)’라는 약명으로 쓰인다. 동의보감을 보면 대추는 ‘그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으며 모든 약재를 조화시키며 비위를 조화시켜 속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완화의 목적으로 생강과 함께 여러 약에 배합하여 약성을 조화시키는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한 대추차는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해 기를 보하는 작용도 하며 면역력을 높여 겨울철 감기와 뇌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어 겨울철에 마시면 좋다. 속담에 ‘대추를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명의별록(名醫別錄)에는 ‘중초를 보하고 기를 더하며 힘을 강화시키고 번민을 제거한다’ 하였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심신을 보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갱년기 여성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

대추와 물을 1대 5의 비율로 끓여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셔도 좋다. 수족냉증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대추 인삼차가 좋다. 인삼 1뿌리와 대추 열개 정도를 넣고 물 1000㏄를 붓고 끓여서 물 양이 반으로 줄면 완성된다. 대추의 성질은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고 잘 체하는 사람은 주의하여야 한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대추차 만드는 법]

 

 

① 대추를 손질하여 돌려 깎아 씨를 빼내고 썰어 준다.

② ①의 대추를 저온에서 시작하여 온도를 올려가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③ 수분을 완전히 건조시킨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