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산사 의상대 일출장면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일출명소 낙산사와 낙산해변, 동해신묘 일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양양은 襄(오를 양)자와 陽(해 양)자의 지명처럼 예부터 해오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특히 낙산사 의상대는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운 일출을 자랑하며, 최근에는 하조대, 남애항, 물치항 등 장소마다 특유의 매력을 지닌 바다 일출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군은 낙산사 범종 타종식과 동해신묘 제례 등 전통행사와 함께 차별화된 이벤트를 제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낙산해변 일원에 정유년을 알리는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낙산사 홍예문 입구부터 후문까지는 한해의 희망을 밝히는 연등이 오봉산 자락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저녁 9시부터 낙산해변 특별무대에서는 허니츄, 엄혜진, 카르멘, 심근휘, 사운드박스 등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하는 해넘이 축하공연이 진행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자정에는 새해를 알리는 낙산사 범종 타종과 함께 10여분 동안 멀티미디어 불꽃놀이를 진행해 새해를 맞는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새해 첫날 6시 50분에는 동해신묘(東海神廟, 양양읍 조산리)에서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봉행 행사가 향교유도회 주관으로 진행이 된다. 동해신묘는 나라에서 동해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고려시대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유년 첫 해가 떠오르는 오전 7시 40분 무렵에는 낙산광장 앞 백사장에서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풍선 2017개를 일제히 하늘로 띄워 날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군은 해맞이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행사기간 구급차, 소방차 등을 상시 배치하는 한편, 낙산해변 일대 주차장 173개소에 경찰서와 공무원, 사회봉사단체 인력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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