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고속열차 수송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존선(인천국제공항∼서원주) 고속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고속열차 수송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존선(인천국제공항∼서원주) 고속화 사업 현장을 23일 일제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존선 고속화 사업은 현장 여건상 신선 건설이 어려운 구간에 기존 노선 개량으로 열차가 고속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다. 청량리역·망우역을 개량하는 1단계 사업과 신경의선(수색∼용산)·경원선(용산∼청량리)·중앙선(청량리∼서원주) 분기기와 신호시스템을 개량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 사업의 2개 역 선로변경 공사는 지난 해 11월 시작돼 올해 10월 모두 마무리됐다. 2단계 사업은 올해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약 1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2단계 사업 3개 노선 전체 구간에 ATP 신호 시스템을 설치하고, 중앙선 운길산역부터는 현행 일반열차용 분기기를 노즈 가동 분기기로 개량하는 방식으로 열차의 고속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기존선 고속화 사업 가운데 최고의 난공사 구간인 용산역 서울과선교 보강공사 현장과 청량리역 승강장 연장공사·선로모양 변경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기존선 고속화 사업이 2017년 말 완공 후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들이 올림픽 주경기장이 위치한 평창 진부역까지 이동하는 데 100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인천국제공항∼평창 진부역 구간에는 무정차 열차 8회·서울역 경유열차 8회, 청량리역∼평창 진부역 구간에는 35회의 무정차 열차가 투입돼 총 51회의 열차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달릴 계획이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내년 7월 예정돼 있는 시설물 검증과 영업 시운전을 거쳐 연말에 인천∼강릉 전 구간을 개통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지원’이라는 소기의 목적이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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