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20개 이상의 치아를 보유한 비율은 절반 수준 밖에 안 된다. 구강 내 노화나 개인의 부주의로 치아 결손이 생길 경우 임플란트로 대체 치아를 만든다. 기능적, 심미적 목적으로 주로 임플란트 진료를 받지만, 문제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까지 고려하지 않아 시술 후 불편함을 호소한다.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살펴보면 임플란트 시술 후 분쟁 접수된 건은 2012년 1413건에서 2014년 2151건으로 2년 사이 52% 이상 상승했다. 임플란트 시술을 65세부터 받을 수 있는 의료 보험에 적용돼 많은 사람이 받는 추세지만, 그에 따라 구강 문제도 많은 사람에게 나타난다는 뜻이다.

◆임플란트 시술 판단 기준

임플란트는 새로운 치아를 식립하는 고난이도 진료다. 단 한 번의 수술이 아닌 장기적으로 내원해 진료,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선 진료 전 몸 상태나 진료 후의 부작용까지 유심히 살펴본 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충치 현상인 부식이나 마모가 쉽게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이 생기는 증상인 ‘주위염’이 주로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후 부작용 중 10건 3건은 주위염이라 말한다. 임플란트 주위에 잇몸이 붓고 출혈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고름을 동반한 통증, 구취를 유발한다.
주위염은 치태를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에도 쉽게 생기지만 임플란트 시술 전 염증 치료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료할 경우에도 쉽게 나타난다.

그 외에도 시술 후 주변 부위 감각 이상, 턱 관절 통증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신경을 누르거나 손상할 때 주로 나타난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잘못된 임플란트 시술은 외관상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할 때 정확한 위치가 아닌 한 쪽으로 치우치면 잇몸 벽 쪽에 보철물이 비칠 수 있다. 시술 후 잇몸 모양이 변해 보철물이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간혹 치아 변색에 따라 보철물과 다른 치아색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천W치과 윤성욱 원장은 “임플란트는 최소 10년 이상 유지된다. 빠른 진료보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 전 꼼꼼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며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달리 신경이 존재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더라도 환자가 인지하기 쉽지 않다. 일정 기간에 맞춰 검진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플란트는 단순 진료비만 따져본 후 시술을 선택하기엔 위험 부담이 높은 진료다. 우선 치과의 의료진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치과 의료진이 자주 교체되면 의심해보거나 값 싼 진료비에 현혹돼선 안 된다. 또한 임플란트 진료 후에 이상증상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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