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성탄 전야 9차 촛불집회 ‘촛불 VS 야광 태극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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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성탄 전야 도심을 밝힌 9차 촛불집회.

탄핵안 가결 이후 집회가 축소 또는 소강 상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최측 추산 70만명의 시민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황교안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안 인용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는 성탄 전야에 열리는 만큼 다양한 문화행사와 퍼포먼스 등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김제동의 만민공동회로 문을 연 사전행사는 가수들의 신나는 공연과 함께 전통 굿판·풍물놀이 등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흥을 돋웠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지만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
아이들이 살아갈 나라는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래봅니다.

(인터뷰: 이원재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물론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이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에 더 행복한 해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려면 오늘 이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작은 촛불들이 모여가지고 하나의 큰 촛불이 돼서 그 큰 촛불이 헌법재판소까지 밝게 비췄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윤일 /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성탄절에 원래 기뻐야 되는데 박근혜나 최순실 국정농단 때문에 박근혜도 구속시키고 그럴려고 그런 시민의 한 명이 되고 싶어서 나왔어요. 춥더라도 이렇게 나와서 국민의 뜻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 잘 보내세요.”

촛불집회에 나온 아이들에게 사탕과 선물을 주는 청년 산타도 따뜻함을 전합니다.

(인터뷰: 유인선 / 산타 행사 참가자)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은 박근혜 퇴진이 아닐까.. 어머니나 아버지 손을 잡고 온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에게도 무언가 저희들이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해서..”

이에 맞서 박사모 등 50여 개 보수단체가 모인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은 대한문과 서울광장 앞 도로 일대에서 탄핵무효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프라자호텔과 소공로, 한국은행 앞을 지나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까지.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무효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김주선 / 서울시 은평구)
“박근혜 대통령 아들도 없지, 남편도 없지, 부정축재도 안 했지. 그런데 사소한 거 가지고 탄핵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그러한 집단이지. 우리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인터뷰: 노덕순 / 서울시 마포구)
“너무 억울하잖아요. 무슨 나온 근거도 없이 마구 짓밟아놓는 게 마녀사냥 같고 너무 가슴이 막 미어지는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아주 잘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한 점도 있지만 역대 그런 게 관행적으로 다해오지 않았습니까. 미리 앞서서 하야해라 나중에 하야하면 감옥에 보낼 것 아닙니까. 그건 너무합니다. 진짜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탄핵은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혐의가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연좌제라는 것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가지고 불이익을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여러분.”

참가자들은 야광 태극기와 LED 태극기를 흔들며 앞으로도 촛불집회에 맞서 ‘세대결’을 펼칠 것을 다짐했습니다.

촛불집회 행진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으로 이어져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헌재 쪽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뿅망치’두드리기 행사로 신속한 탄핵심판 촉구를

청와대선 일일 산타로 변신한 300여명의 청년들이 박 대통령에겐 수갑과 포송줄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 속, 성탄 대신 촛불을 든 시민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시들지 않는 촛불은 오늘도 활활 타오릅니다.

(인터뷰: 이동환 / 경기도 화성시)
“모든 국민이 상식이 통하면서 어서 나은 좋은 세상이 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과 내년 1월에도 토요일마다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혀 촛불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라·황금중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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