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철 특검보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정유라 소재지 파악에 최선 다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혐의를 조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60, 구속기소)씨의 재산 규모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순실 등에 대한 재산 의혹과 관련해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최씨의 재산 형성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에 보면 최씨 일가가 재산을 형성한 의혹에 대해 조사하도록 돼 있다”며 “수사 인력을 보완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국내 약 34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 일가가 독일에 8000여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8000억원이라는 언론보도도 아직 조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며 “관련 자료들이 입수되면 구체적으로 조사 유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서는 “정유라 관련 참고인 조사하고 소재지 파악을 위해 관련기관과 협조 중”이라며 “참고인은 특검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이 특검보는 “정유라씨 관련된 사항들은 특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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