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앞줄 오른쪽 6번째)이 23일 시 공무원들과 시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오리고기 안전성을 홍보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75℃ 이상 5분간 가열시 인체에 무해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23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75℃ 이상 5분간 가열시 사멸돼 인체에 무해한데도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축산농가뿐 아니라 관련된 외식업 종사자들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국내산 닭·오리고기 등 가금 축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해 소비 진작을 유도하고자 대구상공회의소, 농협중앙회 대구본부, 대구축협, ㈔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와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점심메뉴로 준비된 삼계탕을 직접 시식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와 대구축협에서 연말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삼계탕용 닭고기 1000만원 상당을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하는 희망나눔 행사도 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AI가 발생한 농장과 주변 지역 농장의 닭과 오리 등은 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매몰, 폐기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닭·오리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와 식당을 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축산물 소비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구시에는 262농가에서 44만 5423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이다. 지난 16일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구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조기종식을 위한 농가 차단방역과 가금 농가별 담당 공무원 지정으로 예찰활동을 진행하는 등 방역업무를 하고 있다.

▲ 75℃ 이상 5분간 가열된 닭고기는 Al로부터 안전하다는것을 알리기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3번째)과 공무원들이 시청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먹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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