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전국 8개 시·도 내 AI 확진 농가 241곳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100건이 넘어선 가운데 살처분 된 가금류가 2400만 마리 넘어섰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AI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05건이다. 이 가운데 93건이 H5N6으로 확진됐고 나머지 12건도 확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 농가에 예방적 도살처분과 예찰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까지 포함하면 양성농가는 전국 8개 시·도 내 농가 241곳에 이른다.

포획된 야생조류와 분변 시료에서도 총 27건이 확진됐다. 이 중 1건은 과거 발생한 H5N8형 AI 바이러스다.

도살 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가금류는 모두 2420만 3000마리로 지난달 16일 최초 의심 신고 이후 37일간 매일 평균 65만 마리씩 도살 처분된 셈이다.

특히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산란계는 전체 사육 규모 대비 22.8%가 도살 처분됐고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는 10마리 중 4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실제로도 산란계(알 낳는 닭)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시 100% 폐사율을 기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내년 13일까지 AI 발생농장과 AI 중점방역관리지구 내의 오리류(거위, 기러기 포함)에 대한 일제 검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이날 오후 계란 수급 안정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