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인크루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11월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 내용에 따르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에 내년 역대급 규모 채용이 예고되면서 구직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그렇다면 2017년,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을 통해 최다 인원 채용계획을 발표한 346개 기관 중 상위 10개사를 꼽아봤다.

◆1위 한국전력공사(총 1271명)
: 일반 1,016명 + 고졸 255명

공기업 부문에서 대학생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2017년 가장 많은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및 이와 관련되는 영업, 연구 및 기술개발, 해외사업, 투자 또는 출연, 보유부동산 활용사업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

1271명의 파격 채용을 예고한 한전은 일반 채용부문에서는 1016명을, 고졸 채용부문에서는 255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에는 청년인턴으로 지원한 일반 지원자와 고졸 지원자가 각각 500명, 190명씩 포함되어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신입사원 초임은 일반, 고졸 공히 3000만원 초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전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2016년을 기준으로 7403만원 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4년 11월 전남 나주시로 이전했다.

◆2위 한국철도공사(1091명)
: 일반 873명 + 고졸 218명

대표적인 SOC 기업인 한국철도공사가 총 1,091명의 채용 계획을 앞세워 2위로 랭크되었다. 한국철도공사는 경인선 개통을 시작으로 117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국가 대동맥으로서 경제성장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운송사업, 다원사업, 해외사업 등을 전개해왔다.

한국철도공사는 내년 1월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2월 서류/필기전형, 3월 면접시험 등을 거쳐 6월 즈음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7 채용은 일반 부문에서 인턴십을 통해 정규 직원 873명을 채용하고, 고졸자 부문에서는 별도 인턴십 없이 218명의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의 신입사원 초임은 전일제 기준 28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원 평균 연봉은 2016년 기준 6467만원가량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본사는 대전시 동구에 위치해 있다.

◆3위 국민건강보험공단(1050명)
: 일반 840명 + 고졸 210명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관리운영 주체인 보험자로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사회보험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민건강보험이 한국철도공사에 이어 2017 채용규모 3위로 안착했다.

행정직/건강직/요양직/전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건보는 일반 전형에서 840명, 고졸자 전형에서 210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2월 말~3월 초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며, 3월~4월 사이에 본격적인 채용전형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일제 일반직 기준 초임연봉은 2900만원 수준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2016년 기준 6277만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해 있으며, 지난 15년 12월 사옥 이전을 마쳤다.

◆4위 서울대학교병원(873명)
: 상세 계획 미정

내년에는 대학병원들의 적극적인 채용 행보가 매서워질 전망이다. 그 중 서울대학교병원은 병원 중에서는 최대의 채용 규모를 예고해 이목을 끌었다.

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해온 명실공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취업난 해소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내년 873명의 대규모 신입채용을 예고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2016년 기준 3931만원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2016년 기준 5828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위 근로복지공단(871명)
: 일반 851명 + 고졸자 20명

산재/고용보험 서비스와 산재의료 서비스, 근로자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이, 내년 871명의 채용을 예고하면서 5위에 진입했다.

일반직/전산직/전문직 등 부문에서 일반 전형 851명과 고졸자 20명(고졸은 일반직에 국한)에 대한 채용계획을 밝힌 근로복지공단은 내년 5월부터 일반직 전형의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이후 6월에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치른 이후 7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의 신입초봉은 일반채용 기준 2708만원 수준. 전체 평균 연봉은 5463만원 선이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4년 울산시 중구로 이전했다.

◆6위 부산대학교병원(856명)
: 상세 계획 미정

서울대병원에 이어 부산대학교병원이 856명의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혀 대학병원으로는 두 번째, 전체 순위로는 여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대학교병원은, 경남 양산을 비롯한 동남권역에서의 주요 전문질환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의료서비스의 선진화를 이루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부산대병원이 공개한 2016 신입사원 초임은 2907만원이며, 정규직 평균연봉은 5171만원이다.

◆7위 한국수력원자력㈜(661명)
: 일반 538명 + 고졸 123명

올해 3월 경북 경주시로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대병원에 이어 7위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과 수력, 양수발전 등을 통해 국내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

한수원이 예고한 2017 채용규모는 661명으로, 내년 3월에 모집이 시작되는 정규직 전환형 대졸인턴 213명과 청원경찰인턴 50명의 신입직 T.O가 포함되어 있다. 신입 지원자들은 3월 접수를 시작으로, 직무역량검사, 인성검사/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의 인턴십을 이수하게 된다. 한수원이 밝힌 대졸인턴의 전환율은 97% 정도다.

한편 한수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전일제 기준 3717만원 수준이며, 전체 평균연봉은 8236만원이다.

◆8위 한전KPS㈜(536명)
: 일반 386명 + 고졸 150명

536명 규모의 채용을 밝힌 한전KPS㈜가 8위에 올랐다. 한전KPS㈜는 전국의 수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다양한 발전실비와 국가 중요 전력망인 송변전설비 등에 대한 정비를 수행하는 전력설비 정비회사다. 이들은 내년 2월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5월까지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PS㈜의 신입사원 초임은 2016년도 기준 3510만원 수준이며, 전체 평균 연봉은 7210만원이다. 한편 한전KPS㈜는 지난 14년 전남 나주시로 사옥을 이전했다.

◆9위 경상대학교병원(507명)
: 상세 계획 미정

올 2월 창원에서의 제2병원 개원을 통해, 중부경남-서부경남을 잇는 메디컬러스터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경상대학교병원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경상대병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년에는 507명 규모의 신규채용이 진행될 방침이다. 경상대학교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2850만원 수준이며, 전체 평균은 2016년 기준 6598만원이다.

◆10위 경북대학교병원(466명)
: 상세 계획 미정

10위 역시 대학병원이 차지했다. 2017년 전체 채용 규모를 466명으로 고지한 경북대학교병원은 임상연구 및 진료와 의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한 경북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손꼽힌다. 경북대병원의 신입 초임은 16년 기준 2726만원, 전체 연봉 평균은 3087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소재지는 대구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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