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리차드 막스 SNS)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항공은 하노이발 인천행 기내난동 승객 사건에서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대해 “절차에 따라 난동승객을 주변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제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E480편 여객기 프레스티지석에서 위스키 2잔 반쯤을 마신 승객이 난동을 부렸다.

이후 난동승객이 옆 승객에게 시비를 걸고 얼굴을 손으로 가격 하는 일이 생기면서 사무장이 난동 승객 처리 절차에 따라 승객의 안전 위협 행위에 대한 경고 및 경고장을 제시했음에도 난동을 지속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어 “기장에게 난동 상황 보고 후 테이저(TASER)건을 준비하였으나 주변 승객이 가까이 있어 테이저건 사용은 못하고 포승줄을 이용해 결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리처드 막스를 비롯한 주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난동승객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대기 중인 공항경찰대에 항공보안법위반 및 폭행 혐의로 검거됐다.

한편 미국의 유명 팝가수 리차드 막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E480 항공기에 대한 소식을 곧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를 질타했다.

그는 “싸이코승객이 4시간동안 승무원과 승객들을 공격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 훈련받지 못한 듯한 승무원들은 완전히 미숙했으며, 자신과 다른 남성 승객들이 나선 후에야 상황이 정리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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