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은사 일요법회(3월 21일)에서 신도들에게 법어를 전하고 있는 명진스님. (사진제공: 봉은사)

[뉴수천지=이길상 기자] 봉은사 직영사찰에 관한 외압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 김영국 씨가 23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영국 씨는 23일 오전 불교포커스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사실을 밝힐 계획이지만 봉은사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은 장충동 재가연대 2층 만해NGO 센터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영국 씨는 22일 불교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명진스님(봉은사 주지)의 이야기는 100% 사실”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지난 21일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개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진스님은 “지난해 11월 13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프라자호텔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앉자마자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고 말했다”며 “안 의원과 총무원장이 만날 때 배석했던 김영국 씨가 지난해 11월 20일경 나를 찾아와 이 같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위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계종 역시 직영사찰 외압에 관한 논평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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