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현진 기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연아(20, 고려대)가 2010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토리노에 입성했다.
김연아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시작된 첫 공식 연습에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연아가 올해로 100회째를 맞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01년 미셀 콴(미국) 이후 9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아울러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이후 18년 만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연달아 동시에 석권하는 기록도 남기게 된다.
이미 절정의 기량과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연아이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김연아의 우승은 확정적으로 보인다.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이상 일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이 출전하지만 김연아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 관계자들 대부분의 시각이다.
김연아는 “이루고 싶은 목표는 모두 다 이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연기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오서 코치의 제자가 된 곽민정(16) 역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올림픽에서 거둔 13위보다 높은 순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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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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