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공공 인사 단행… “국정공백 메워야 한다는 판단”
“AI 상황 단계 심각으로 격상… 軍 투입 논의 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전국경제인연합에 대해 “정경유착이나 부정 청탁은 생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 대행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하고 “만에 하나라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몇 배의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경련의 미르·K스포츠 재단의 불법 모금과 관련해서는 “대기업들은 국민으로부터 얻은 이익을 토대로 사회와 국민 전반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면서 “이런 기업 전반이 벌이는 공익활동 전체를 부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에 가입된 공공기관이 16~17개쯤 되는 것으로 안다. 이미 그중에서 절반은 탈퇴했고, 나머지도 탈퇴서를 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기관 인사 단행에 대해선 “권한대행이 큰 틀의 인사할 수 있는가란 부분에 대해선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공석이 되거나 금방 임기가 도래하는 등 부득이한 부분들에 대해선 인사를 단행해서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방위비에 대한 모든 가능성에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우리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합쳐 이런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부실을 지적받자 “AI 상황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며 “군부대 투입에 대한 문제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황 총리는 대선 출마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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