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한동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그랜드볼룸(지하1층)에서 ‘한동협 출범감사예배’를 열었다. 2부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밝히는 소강석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동성애문제 대처 못하면 한국교회 사멸할 수도”
국가인권위원회 법상 ‘성적지향’ 문구 삭제 운동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동성애 반대를 외쳐온 한국교회가 ‘차별금지법’ 입법화를 막기 위한 연합협의체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한동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그랜드볼룸(지하1층)에서 ‘한동협 출범감사예배 및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과 윤상현·이동섭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동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대처하지 못하면 유럽 교회들처럼 사멸하고 말 것”이라며 “동성애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가 아니라 진리를 지키기 위한 영적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소 목사는 “낙태, 동성애, 종교평등법이 통과되면서 영국교계의 생태계가 완전히 깨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협이 총사령본부가 돼 반동성애 대책에 관한 이론과 전략을 수립해 막아내고 한국교회와 건강한 사회를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협은 한국 주요 교단·교회 결의문을 통해 “동성애를 법률로 적극 옹호 조장할 뿐만 아니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행위를 법률로 처벌하려는 동성혼합법화법,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 조장 악법(제정)을 적극 반대한다”며 “이미 제정된 동성애 옹호악법이자 실질적인 차별금지법인 국가인권위원회법상 ‘성적 지향’ 문구 삭제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자로 나선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한동협)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저희도 여러분과 함께 십자가 군병으로서 하나님 말씀에 의존해서 여러분이 시키는 대로 국회에서 절대 동성애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일들이 국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도 축사를 통해 동성애 합법화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협은 “한국교회가 연합해 복음 선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동성애 합법화와 차별금지 입법을 막고, 성경적 성 및 가족윤리를 보존·확산시키는 일”을 설립목적으로 뒀다.

이를 위해 ▲성경적 혼인 및 성윤리 수호 확산 ▲국가인권위 법상 ‘성적 지향’ 삭제 개정 ▲동성애 반대 정책 수립과 시행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및 국제대회 개최 ▲차별금지법 저지 등의 목적 사업을 제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