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朴대통령 김정일 서신 보도, 사실관계 확인 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통일부가 지난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국방위원장이었던 김정일에게 보낸 서신을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유럽코리아재단의 내용을 들여다볼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 내부의 접촉 승인이 들어왔는지, 승인이 들어왔다면 그 결과보고가 있었는지 찾아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05년 7월 13일 당시 이사로 활동하던 유럽코리아재단의 대북교류와 관련한 서신을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2007년도 통일부 시스템 개편 이전 문제이기 때문에 수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편지를 주고받는 것도 접촉 승인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연히 교류협력법상 맞는 이야기”라며 “이전에는 건건이 하는 경우도 있었고, 포괄적인 승인을 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