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박경란 기자]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영화 ‘더 킹’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역대급 배우들이 총동원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녹취: 한재림 | 감독) 
“한국의 진짜 권력자란 뭘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 사실 정권이 바뀌면 권력이라는 게 계속 바뀌는데 바뀌지 않는 권력이 있는 것 같았고 그 세계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개인적으로 법적인 권력을 계속 유지 하고 정권을 바꿔나가고 그러면서 자기 권력을 유지 하는 저 사람들의 힘이 과연 그게 어떨까 궁금함이 먼저 저에게 시발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날 8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조인성은 영화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조인성 | 배우)
“현실에서 이뤄지는 일들 그리고 영화적으로 표현해서 조금 더 제시할 수 있는 매체이기도 하고요. 그런 면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영화에) 어떤 큰 부담감이랄 게 없었고, 또 저희가 촬영할 당시에는 물론 이 정도의 시국이 될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당황스러운 것들이 있고…. 이 영화를 통해서 어떤 통쾌함을 느꼈으면 좋겠고, 또 이 시국에 절망에 빠져 계신다면 이 영화를 통해서 어떤 희망을 보셨으면 합니다.”

(녹취: 정우성 | 배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한 조직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들어간 영화이기 때문에 굉장히 용기 있는 시도라고 생각을 했고…. 그런데 어떻게 우연찮게 이런 시국이 돌아가면서 국민들의 의식이 깨지고… 사실은 그 전에는 알고 있는 비합리적인 요소들이었는데 다들 가만히 묵인할 수밖에 없는 것을 영화라는 힘을 빌려서 저희는 관객들과 공감을 하려고 시도했던 것이고, 그런데 지금은 또 시국이 바뀌었으니까 여러분들이 이 영화에 대해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시의성을 놓고 많은 평가를 해주실 거라고…”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한 남자가 처절하게 권력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풍자적으로 담아낸 영화 ‘더 킹’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박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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