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한국갤럽)

지난 10월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후 호감도 급상승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최근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는 뉴스 방송사는 JTBC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6년 12월 셋째 주(13~1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요즘 어느 방송사의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JTBC가 응답자의 45%의 지지를 받아 가장 많이 보는 뉴스 방송사로 집계됐다.

이어서 KBS(18%) > YTN(10%) > MBC(5%) > SBS·TV조선·MBN(이상 3%) > 채널A·뉴스Y(이상 2%) > 기타 채널 1% 순으로 나타났고, 9%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3개월만 보면 KBS와 JTBC 선호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 10월 조사 시기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이전이며, 12월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다.

KBS는 10월 26%에서 11월 17%로 하락한 반면, JTBC는 10월 19%에서 11월 42%로 급등했다. 두 매체의 추이는 12월에도 비슷한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급변했던 시기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즈음에도 있었다. 당시 2014년 1분기(1~3월) 뉴스 채널 선호도는 KBS(36%), MBC(14%), SBS(12%), YTN(10%) 순이었고 JTBC와 TV조선이 각각 5%였다.

그러나 2분기(4~6월)에는 KBS가 29%로 하락한 반면, JTBC는 MBC·YTN과 같은 12%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 중 처음으로 10% 선을 돌파, 이후 계속해서 10% 중후반을 유지해왔다.

즐겨보는 뉴스 채널을 살펴본바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20~40대 3명 중 2명은 JTBC 뉴스를 가장 즐겨본다고 답했고, 50대는 50대는 JTBC(28%)와 KBS(22%)가 엇비슷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37%가 KBS를 꼽았다.

뉴스 채널 선호도를 이념성향별로 보면 JTBC는 보수층(24%)·중도층(47%)·진보층(71%), KBS는 보수층(29%)·중도층(12%)·진보층(10%)로 상반된 구조를 보였다.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JTBC 선호도는 진보층뿐 아니라 중도층이나 보수층에서도 크게 높아졌고, KBS의 경우 보수층에서는 거의 변동 없었지만 중도·진보층에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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