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교도=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국과 일본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산둥(山東)성에 배치하고 있다고 캐나다 군사전문지 '칸와(漢和)국방평론' 4월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정 1천800km의 중거리 미사일 '둥펑(東風) 21'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배치한 부대가 산둥성 라이우(萊蕪)시에 주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잡지는 또 소식통의 정보를 토대로 이 미사일부대 시설 일부를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둥펑 21'을 배치한 것이 사실일 경우 한국 전역은 물론 일본 열도의 군사기지 대부분이 사정권에 놓이게 된다.

잡지에 따르면 중국은 이 미사일부대의 신설을 2005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대만과의 관계악화를 감안해 대만과 전투상태에 돌입할 경우 주일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력 강화가 부대 창설의 목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전략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 등에 주요 기지를 두고 있으며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에도 일본을 사정권에 넣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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