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선의 기록 손의 기억전 포스터. (제공: 종로구)

침선(針線) 문화 보존 위해 기획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인사동 고은갤러리에서 ‘침선(針線)의 기록, 손의 기억 전’을 연다.

‘침선’이란 바늘과 실을 아우르는 말로 천을 가지고 무언가를 짓거나 꿰매어 만든 모든 소품과 의복을 말한다. 침선문화는 다음 세대와의 단절을 막기 위해 장인들에 의지해 명맥을 잇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광장시장의 한복도매상이나 주단 집들은 활성화됐고 이와 더불어 침선은 전성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IMF를 겪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한복 시장이 침체하고 장인들의 활동도 줄면서 그 명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침선의 기록 손의 기억 전’은 대중들과 공유해 의미를 되새김으로서 위기에 처한 침선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침선 바늘과 실의 조화 ▲침선 8가지의 바느질 ▲침선 바느질의 위치를 찾아라 ▲아름다운 마무리 ▲침선의 친구들 등 총 9개의 부문으로 구성됐다. 대중의 흥미 유발과 바느질 자체에 중점을 두고 침선과 관계된 인포그래픽과 자료 실물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기획전이 우리나라 전통문화 침선 기술을 보존·계승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종로구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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