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범호는 희생타·몸에 맞는 볼 출루, 2타수 무안타

[뉴스천지=박상현 객원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의 새로운 '한국인 4번타자' 김태균이 일본 프로야구 공식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태균은 20일 세이부 돔에서 벌어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네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소속팀도 1-2로 역전패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김태균은 1 스트라이크, 3 볼까지 골라냈지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3회초 2사 만루 상황이라는 절호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2 스트라이크, 3 볼에서 142km짜리 안쪽 낮은 공에 역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초 첫 타자로 들어선 세번째 타석 역시 바깥쪽 125km짜리 슬라이더에 꼼짝없이 당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네번째 타석에서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지바 롯데는 세이부의 오른팔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를 상대로 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1점 밖에 따내지 못해 완투승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후쿠오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는 삿포로 돔에서 열린 홋카이도 니폰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 니폰햄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배팅이 돋보였다.

2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3루수 앞 땅볼로 주자를 하나씩 진루시키며 팀의 2득점을 도운 이범호는 4회초 첫 타자로 나온 두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일본 프로야구 공식 데뷔전 첫 출루를 기록했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범호는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11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5득점, 니폰햄을 5-3으로 꺾고 첫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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