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범퍼 국내제조업체 첫 인증시험 통과
자동차부품협회 “대체인증부품, 가격 싸고 품질 우수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첫 BMW 대체부품 인증 업체가 탄생했다.
12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에코플라스틱㈜’이 국내 처음으로 인증 받은 자동차 외장품의 생산 업체가 됐다.
에코플라스틱㈜은 BMW 5시리즈(F10)의 앞 범퍼 1종을 인증받았다. 보험개발원(KIDI)에서 1종의 범퍼의 품질인증을 위한 11가지의 엄격한 시험을 거쳐 대체부품 인증을 획득한 것.
인증품은 인장강도가 기존보다 7㎏ 더 높은 172㎏으로 측정됐다. 충격시험에서도 인증품은 41.4kJ으로 1.7kJ 더 높게 측정됐다. 이는 국내제조업체가 제작한 첫 인증품을 통해 국내 부품산업의 기술력이 인증됐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대체부품인증제도 진행 중인 부품으로는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의 수입차종에 대해 휀더, 범퍼, 본넷,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 오일 필터, 엔진오일, 국산차 현대·기아차 등에 대해 오일 필터, 엔진오일을 합쳐 약 280여개 품목이 심사 진행 중에 있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김수경 회장은 “국내 기업인 에코플라스틱의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제조사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며 “협회에서도 대체부품 인증관련 무료 컨설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소비자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대부분 엔진, 미션을 제외한 순정부품(OEM)의 경우 자동차제조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통해 생산하고 브랜드만 완성차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