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미가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의 주인공을 맡아 15년 만에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박해미가 19일 프레스 리허설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박해미 주연의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Kiss & Make up)>이 오는 23일부터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오픈 런으로 막이 오른다.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대표 박해미는 지난 2006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I Do I Do> 이후 자신이 제작하고 주인공을 동시에 맡은 두 번째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박해미는 “이 작품에 나의 연기 인생을 다 걸었다”면서 “결혼에는 인생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사랑, 미움, 질투, 갈등 등 우리 시대의 부부 이야기를 가장 평범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다루고 싶어 죽기 살기로 무대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해미는 “공연이 잘 되면 대극장은 바라지도 않고 중극장 정도에서 계속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키스 앤 메이크업>은 한때는 잘 살았지만 구조조정과 사업실패로 빚만 남은 부부가 위장 이혼하면서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시트콤 형식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이번 작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뮤지컬 전문작가 문희가 집필, 작곡가 송시현이 연출 및 노래작곡을 맡았다.

박해미는 경제 위기로 인해 ‘집이라도 건지자’는 남편의 위장 이혼 제의에 어쩔 수 없이 도장을 찍었지만, 완벽한 조건을 갖춘 연하남의 사랑 고백에 흔들리는 아내 ‘강이나’ 역을 맡았다.

한편, 박해미와 함께 강이나 역에는 추정화가 맡았으며, 남편 ‘하찬은’ 역에는 주원성, 김도신이 맡았다. 위장 결혼의 증거를 밝혀내기 위해 이들 부부에게 접근하는 심부름센터 사장 ‘배 베드로’ 역에는 최오식, 이한샘이 맡았고, 매력적인 연하남 ‘샘’ 역에는 임천석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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