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림들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성균관 내 명륜당에서 추기석전대제를 위해 식순을 연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정관 개정안, 운영위에 상정키로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32대 관장 선출을 앞둔 성균관이 회의를 연 가운데 선출 방식을 추대제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성균관(관장 어윤경)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어 관장을 비롯한 부관장 20명, 감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장단 회의를 열었다.

부관장들은 12월 말 운영위에 관장 선출규정과 ‘성균관 정관’을 개정해 현행 선거방식인 직선제를 추대제로 변경하는 안건이 상정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했다. 추대제는 성균관장 선거인단이 후보자를 선출해 추천하면, 별도 구성된 추대위원회가 당선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어윤경 성균관장은 “부관장들과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을 보고하면서 많은 고견을 나누고 싶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며 “임기 내 성균관의 정리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서 반듯하게 만들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관장을 추대해 총회에서 인준을 받는 선출 규정 변경안은 운영위에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균관 총무처는 관장 선출에 대해 ▲내년 1월 초까지 운영위원회를 열고, 성균관장 선출일정과 규정에 대한 보완·개정을 논의 ▲1~2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3월 초까지 선출 총회를 열 것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편 임기가 3달여 남은 어윤경 관장은 지난해 8월 성균관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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