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바리류종묘기술혁신부문 수상자인 청솔수산 윤낙진 대표와 이의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천지일보(대표 이상면)와 ISO국제심사원협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기술금융진흥협회가 후원하는 ‘2016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 시상식이 9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청솔수산은 바리류종묘기술혁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솔수산은 새로운 고급어종을 개발해 해외 수출 길을 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종묘 생산 기업이다.

고급 횟감으로 알려진 생선 자바리(농어목 바릿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일명다금바리)와 붉바리를 성장이 빠른 대왕바리와 교배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품종인 ‘대왕자바리’ ‘대왕붉바리’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국내에 다금바리로 많이 알려진 바릿과는 전 세계적으로 고가 어종으로 인식돼 있다. 특히 중화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바릿과 어류(자바리, 붉바리, 능성어)는 열대어종으로 온대역인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월동이 어려워 양식이 힘들고, 동남아 등 아열대 기후에서 양식되는 바릿과 어류와 비교해 성장이 느려 수출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런 국내 환경에서 청솔수산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품종은 지난해 대만에 6200마리 수출했고, 올해는 중국에 10만마리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붉바리 하이브리드 품종은 동남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 수출전략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솔수산은 목포대, 순천향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만큼 수산종묘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종묘 생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세계 최초로 붉바리 종묘를 생산했고, 2015년도에는 성장이 4~5배 빠른 붉바리‧자바리하이브리드 품종을 생산했다.

이 회사 윤낙진 대표는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로 전략품종을 통한 동남아 시장 개척과 국내 양식 품종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높은 기술력과 수출 개척을 인정받아 2008년 전남도지사상, 2013년국립수산과학원 원장상, 2011년 수산 부문 신지식인상,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