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당 금태섭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청와대 전직 조리장의 폭로 인터뷰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에 대한 당연한 심판이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금태섭 대변인은 “최순실이 제집 드나들 듯 편하게 청와대를 출입하고, 비서관들을 부리고, 청와대 조리장들의 요리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더구나 매번 버젓이 김밥 포장을 시켰다는 것은 대통령이 헌법과 국민주권을 얼마나 무시하고 팽개쳤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전직 청와대 조리장이 최순실의 청와대 정례회의에 관해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됐다”며 “매주 일요일 오후에 최순실이 프리패스로 청와대에 들어와 문고리 3인방과 정례회의를 가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관저에서 비서관들과 회의를 하고,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조리장들을 대기시켜 만찬을 즐기고 퇴근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관저회의, 관저만찬은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도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최순실이 일요일마다 밥 먹으면서 문고리 3인방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홀로 TV를 보며 식사를 했다고 한다”며 “보안손님이 실세비서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을 때, 대통령은 홀로 TV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얼굴 들기가 힘들다. 얼마나 더 창피를 당해야 하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무너진 국민의 자존심을 민주당이 탄핵완수를 통해 책임지고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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