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하락
청렴도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시장 윤장현)가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종합 9위(3등급)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다. 권익위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7.19점,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각각 7.41점(3등급)과 7.53점(3등급), 정책고객평가는 6.22점(4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종합청렴도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2단계 상승한 수치다. 특히 가중치가 높은 공사, 용역, 보조금 등 외부 민원인들로부터 평가받은 외부 청렴도 상승이 종합 청렴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은 하락해 청렴도 대폭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광주시 청렴도가 2014년 12위에서 2015년 11위, 올해 9위로 상승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으며 외부청렴도 상승에 주목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감사위원회 출범 이후 민·관이 함께 청렴 광주실천협의체를 구성해 릴레이 캠페인 등 지역사회 청렴 실천운동을 지속 추진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기존 3급 이상 실시하던 고위 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을 4급으로 확대하는 등 고위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고 청렴 Happy Call 등 외부기관 용역을 통한 자체 청렴도 조사와 청렴도 향상을 위한 4대 분야 15개 전략과제를 선정해 강력하게 추진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감사위는 “이번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미진한 분야에 대한 보완 대책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청렴도 향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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