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규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이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남도의회 앞 4차선도로 옆 송수관 파손에 대한 시민홍보와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3일 발생한 창원시 송수관로 파손사고가 일어난 공사는 경남개발공사에서 발주한 창원중앙역세권개발사업으로 2018년 6월까지 진행되는 13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공사를 맡은 서진산업(충남 당진 소재)이 사고당일 오후 2시경 창원시 수도시설과와 사전협의나 도면조차 확인 없이 임의로 실시하다가 대산정수장에서 옛 창원권역에 공급하는 강변여과수 송수관(900㎜)을 파손(20㎝×20㎝)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송수관로는 지난 2005년에 매설된 것으로 관 주변 보호 공이 콘크리트로 이뤄져 작업이 더뎠으나 밤샘작업으로 응급복구용 밴드를 부착해 4일 오전 6시 30분께 일단의 누수를 막았다. 그러나 응급복구 완료 후 송수관로 통수를 시행했지만 수압에 의해 밴드가 파손돼 장시간 단수가 불가피함에 따라 지난 5일 정오까지 단수됨을 시민에게 알렸다.

김원규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이후 항구 복구자재(활 정자관)가 도착해 4일 오후 6시 50분경 복구를 완료하고 즉시 상수도 공급을 진행함으로써 수도관 파손사태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틀간 이어진 단수 동안 소방차 6대, 급수차 3대를 운영해 생활용수와 식수를 피해주민들에게 제공했다”며 “삼정자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급식을 위해서는 생수 20ℓ 100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옛 창원권역에 있는 소답배수지, 불곡배수지, 대방배수지에 대해서 대산 정수장 단일체계를 대산정수장과 칠서정수장에서 동시 공급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옛 진해권역은 안민터널로 매설된 1개 라인 송수관로를 제2 안민터널 공사 시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해 ‘비상급수라인’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창원시는 옛 마산권 칠서정수장에서 정수를 전 마산 전역에 공급하는 예곡가압장에 대해서는 시설물 노후화에 대비해 추가 가압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김 소장은 “지난 4일 SNS 홍보, 해당 동별 자생단체 문자메시지 전송을 지시하고 2시간 단위 주민센터 방송과 도로 전광판 홍보, TV 자막 방송을 했다”며 “개인에게 단수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국가재난문자발송을 의뢰했으나 단수의 경우 국가 재난에 해당하지 않아 재난문자발송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최근 논란이 되는 ‘창원시 수도급수조례’의 급수정지와 공급제한 면책 부분은 오는 12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에 폐지안이 상정될 예정이라 개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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