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어려웠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7일 201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가 발표됐다. 가채점 결과를 통해 예상됐던 것처럼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합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이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되어 인문계, 자연계 모두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과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는 130점, 수학가형 124점, 수학나형은 131점, 영어는 133점으로 나타났다. 최고점은 영역별로 국어는 139점, 수학가형 130점, 수학나형은 137점, 영어는 139점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0.23%, 수학가 0.07%, 수학나 0.15%, 영어 0.72%로 영어영역을 제외하고 전년도보다 감소했으며, 특히 수학영역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 최근 5개년도 수능 국영수 영역별 1등급컷(원점수) (제공: 진학사)
▲ 최근 5개년도 수능 국영수 영영별 1등급 인원 (제공: 진학사)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법과정치와 경제 최고점이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가 65점으로 표준점수가 가장 낮았다. 과목간 표준점수 점수차는 3점으로 전년도 6점보다 작아졌다. 과학탐구의 경우 물리I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II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점수차는 5점으로 전년도 13점보다 작아졌다. 전반적으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작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채점결과를 통해 보면, 올해 입시의 주요 KEY를 잡을 수 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국어와 수학성적에 따라 지원여부와 전략을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난이도 있게 출제된 수학가형이 핵심이 될 것이다.

▲ 최근 5개년도 수능 만점자 명수 및 비율 (제공: 진학사)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성적이 발표된 후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통해 지원가능 대학과 모집단위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상위권 학생의 경우 인문계열이나 자연계열 모두 국어, 수학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됐기 때문에 해당계열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변별력이 확보되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소신지원이 전략일 수 있고, 상위권 수험생들은 소신지원과 함께 안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학생부 반영하는 일부 대학 정시 전형 방법 (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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